011 | 왜 「お」와 「ご」는 마음대로 붙일 수 없을까?
일본어는 존칭을 쌓아 올리는 언어라기보다,
가장 자연스러운 자리에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을 고르는 언어에 더 가까워.
일본어는 존칭을 쌓아 올리는 언어라기보다,
가장 자연스러운 자리에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을 고르는 언어에 더 가까워.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아.
하지만 사람들은 바람이 스쳐 간 자리에서
계절이 바뀌는 것을 먼저 알아차렸어.
일본어는 꽃만 바라보지 않았어.
꽃을 둘러싼 하늘과 바람, 계절의 변화까지 함께 이름으로 남겼지.
「暑中見舞い」는 더위를 전하는 편지가 아니야.
한여름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 당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전하는 편지야.
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시간을 あかつき라고 불렀고,
세상이 어렴풋이 밝아지는 모습을 あさぼらけ라고 불렀어.
밤이 희게 풀리는 하늘에서는 あけぼの를 보았고,
낮이 저무는 시간에는 ゆうぐれ를 느꼈지.
붉게 물든 하늘을 ゆうやけ라고 불렀고,
사람의 얼굴마저 흐려질 때면 たそがれ가 찾아왔어.
MEZOJI JAPANESE CULTURE GUIDE |궁금한 일본어 문화 「京子ね」 THIS STAGE 09 | 왜 일본 여성은 대화에서 자기 이름을 일인칭처럼 사용하기도 할까? 일본 드라마나 일상 대화에서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어. 「京子ね、今日はパスタ食べたくない。」 문장 속 「京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아니야. 말하고 있는 여성이 바로 교코인데, 「私」 대신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거야. 한국어로 그대로 옮기면 이런 느낌이지. “교코는 … 더 읽기
같은 햄버거 가게에 들어가는 일도, 그 지역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을 알고 나면 작은 문화 체험이 된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정중히 말을 건네기 위한 「もうし、もうし」였고, 지금은 전화선 너머의 사람에게 “거기 있지?” 하고 건네는 「もしもし」가 되었다.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먼저 외우는 인사말 가운데 하나가 「さようなら」야.
만날 때는 「こんにちは」, 헤어질 때는 「さようなら」.
교과서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짝처럼 배우지.
그런데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조금 이상한 점이 보여.
아침에 집을 나서는 아이도 부모에게 「さようなら」라고 하지 않고, 출근하는 남편도 가족에게 「さようなら」라고 말하지 않아.
친한 친구와 헤어질 때도 「じゃあね」, 「またね」라고 하지, 「さようなら」는 생각보다 자주 들리지 않지.
분명 헤어질 때 쓰는 인사라고 배웠는데, 일본인은 왜 가까운 사람에게 이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걸까?
「さようなら」에는 다음 만남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さようなら」가 단순히 잠깐 헤어질 때 사용하는 말로만 들리지 않기 때문이야.
일본인이 「さようなら」를 들으면, 지금의 만남이 여기에서 한 번 끝난다는 느낌을 받아.
물론 실제로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야.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수업을 마치며 「さようなら」라고 인사하기도 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중하게 작별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
하지만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는 말이 조금 달라져.
가족은 아침에 헤어져도 저녁이면 다시 만날 사람들이잖아.
친한 친구와도 오늘 헤어지면 내일이나 다음 주에 다시 만날 수 있고.
그런 사이에서 「さようなら」라고 말하면, 평범한 하루의 인사치고는 헤어짐을 너무 또렷하게 끊어 놓는 느낌이 생겨.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는 헤어짐보다 다음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해.
「じゃあね。」
「またね。」
「また明日。」
모두 지금 헤어진다는 사실보다 ‘우리 다시 보자’는 마음이 앞에 놓인 말이야.
집을 나설 때는 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본인 가족이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표현은 「行ってきます」야.
글자 그대로 풀면 ‘갔다가 오겠습니다’라는 뜻이지.
이 말에는 집을 떠난다는 뜻과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이 함께 들어 있어.
집에 남아 있는 사람도 「行ってらっしゃい」라고 대답해.
‘잘 다녀오라’는 인사이면서, 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마음이 담긴 말이야.
생각해 보면 「さようなら」와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지.
「さようなら」가 지금의 만남을 일단 끝내는 인사라면, 「行ってきます」는 잠시 밖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인사야.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작별의 말이 아니라 귀환을 약속하는 말인 거지.
그래서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는 가족에게 「さようなら」라고 말하면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일상에서는 어딘가 무겁고 낯설게 들릴 수 있어.
마치 오늘 저녁에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원래는 ‘그렇다면’이라는 말이었다
「さようなら」는 원래 「左様ならば」에서 나온 말이야.
「左様」는 ‘그러함’이나 ‘그와 같음’을 뜻하고, 「ならば」는 ‘그렇다면’이라는 뜻이야.
그러니까 원래의 「左様ならば」는 ‘그렇다면’, ‘그렇게 된다면’ 정도의 말이었던 거지.
예전에는 이야기를 마치며
‘그렇다면 이만.’
‘그렇다면 여기에서 헤어집시다.’
처럼 뒤에 이어질 말을 붙여 사용했어.
그러다가 뒤의 말이 생략되고 「さようなら」만 남으면서, 오늘날의 작별 인사가 된 거야. 일본어 사전에서도 「さようなら」를 「さようならば」가 변한 말로 설명하며, 처음에는 다른 작별 표현과 함께 쓰이다가 점차 독립된 인사말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해.
이 어원을 알고 나면 「さようなら」가 조금 다르게 들려.
가볍게 ‘또 봐’라고 손을 흔드는 말이라기보다, 지금까지 이어진 대화를 정리하고 ‘그렇다면 여기까지’라고 선을 긋는 말에 가까웠던 거야.
그래서 일본인도 「さようなら」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헤어질 때, 오랫동안 만나기 어려운 사람을 배웅할 때, 관계나 생활의 한 시기를 마무리할 때는 여전히 자연스럽게 사용해.
다만 오늘 저녁 다시 만날 가족이나, 내일 다시 볼 친구에게는 조금 큰 작별처럼 느껴지는 거지.
가까운 사람에게는 헤어짐을 선언하기보다 다음 만남을 남겨 둔다.
「さようなら」보다 「またね」를,
작별보다 돌아올 자리를 먼저 말하는 것.
일본인 가족이 서로에게 「さようなら」를 잘 말하지 않는 것은, 헤어지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야.
그들에게 가족은 작별할 사람이 아니라, 다시 돌아와 만날 사람이기 때문이야.
일상적인 감각으로 그런 편이라면 わりと.
비교 기준 안에서 상대적인 정도라면 比較的.
예상과 실제 모습이 다르면 意外と.
막상 겪어 본 결과가 뜻밖이라면 案外.
부주의한 실수라면 うっかり.
알면서도 그만 해 버리면 つい.
감정이 먼저 튀어나오면 思わず.
예상 밖의 불찰이라면 不覚にも.
불가피한 상황이면 やむを得ず.
내키지 않는 현실적 선택이면 仕方なく.
아픈 마음으로 포기하면 泣く泣く.
본뜻과 다른 결정이라면 不本意ながら.
ぽかん은 놀라거나 이해하지 못해 입을 벌린 채 멍해진 모습이다.きょとん보다 입이 벌어진 인상이 강하고, ぼうぜん보다 충격은 가볍다.
むすっと는 불만이 얼굴에 드러난 채 말없이 굳어 있는 느낌이다.ぶすっと보다 덜 거칠고, ぷりぷり처럼 화를 크게 드러내지도 않는다.
にこにこ는 기분 좋은 웃음이 부드럽게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다.
한 번 살짝 웃는 にっこり와 다르고, 속내가 비치는 にやにや・にたにた와도 다르다.
비교해서 더 맞으면 むしろ.
결과가 예상과 반대면 かえって.
방향을 뒤집으면 逆に.
다른 면을 함께 보이면 一方で.
아주 작은 차이면 わずかに.
공손한 조금이면 少々.
공식적인 다소면 若干.
희미한 감각이면 かすかに.
완성에 가까우면 ほぼ.
대략적인 범위면 およそ.
숫자 앞의 약이면 約.
전체 중 대부분이면 ほとんど.
작게 낮추면 ほんの.
아주 적은 수량이면 わずか.
너무 적다고 느끼면 たった.
부드럽게 조금이면 ほんの少し.
정도가 높으면 かなり.
상당한 수준이면 相当.
예상보다 많이 달라졌으면 ずいぶん.
기대보다 괜찮으면 なかなか.
기회가 아까우면 せっかく.
수고를 알아보면 わざわざ.
기회를 살리자면 せっかくだから.
소중한 명사를 가리키면 せっかくの.
한계를 낮춰 보면 しょせん.
결과를 정리하면 結局.
체념하고 말하면 どうせ.
핵심을 정리하면 つまるところ.
여러 번 있었다면 何度も.
횟수가 직접 느껴지면 何回も.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 繰り返し.
공식적으로 여러 번 강조하면 再三.
반복되는 가끔이면 時々.
어쩌다 한 번이면 たまに.
평소와 다르게 한번쯤이면 たまには.
드문 일이면 まれに.
날마다 반복되면 毎日.
하루하루 쌓이면 日々.
날이 갈수록 변하면 日ごとに.
며칠째 이어지면 連日.
다음 기회면 今度.
다음 순서면 次に.
다음 회차면 次回.
언젠가라면 そのうち.
조금 뒤면 後で.
정중한 잠시 후면 のちほど.
언젠가라면 そのうち.
추후 안내라면 追って.
먼저 하면 先に.
시간을 두고 준비하면 前もって.
예상해서 정해 두면 あらかじめ.
절차상 사전에 하면 事前に.
순서의 마지막이면 最後に.
흐름의 끝부분이면 終わりに.
결국 그렇게 되면 しまいに.
말이나 글을 맺으면 結びに.
첫 단계로 시작하면 まず.
맨 처음 위치를 말하면 最初に.
말이나 글을 열면 はじめに.
무엇보다 중요하면 何より.